안녕하세요 채채맘 입니다.
저희 첫째 딸은 일찍 어린이집을 가서 유아식을 일찍 시작했습니다. 11개월에 후기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넘어가는 연습을하고 12개월부터는 본격 어린이집 밥을 먹고 가정에서도 유아식을 먹었습니다. 이유식이 제일 쉽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이유식을 할 땐 언제 유아식으로 넘어가나 싶었는데, 막상 시작해 보니 아, 이래서 이유식이 쉽다는 거라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18개월 아기는 이유식을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유아식으로 전환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하며 씹는 연습을 하고, 올바른 식사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단백질, 채소, 탄수화물을 고루 포함한 식단을 구성해야 하며,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18개월 유아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료, 식단표, 조리법, 보관 방법 등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18개월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재료
▶ 추천 식재료
① 탄수화물 (곡류, 감자류)
- 쌀, 현미, 보리, 퀴노아, 오트밀
- 감자, 고구마, 단호박
② 단백질 (동물성·식물성)
-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연어, 대구, 고등어)
- 두부, 달걀, 콩류
③ 채소
-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애호박, 양배추, 감자, 단호박
④ 과일
- 바나나, 사과, 배, 복숭아, 키위, 블루베리
⑤ 유제품
- 요거트, 치즈 (알레르기 반응 확인 후 제공)
▶ 피해야 할 식재료
- 질식 위험 식품: 견과류, 딱딱한 사탕, 생당근 → 익혀 제공, 포도알 → 반으로 자름
- 자극적인 음식: 짜거나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 소화가 어려운 음식: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
2. 18개월 유아식 식단표
아침 | 유아식 | 닭가슴살 죽 + 바나나 + 우유 |
오전 간식 | 과일 | 사과 조림 + 요거트 |
점심 | 일반식 | 현미밥 + 된장국 + 연두부 + 브로콜리 볶음 |
오후 간식 | 건강 간식 | 고구마스틱 + 오트밀 쿠키 |
저녁 | 일반식 | 닭고기 볶음밥 + 미역국 + 계란찜 |
- 하루 3번의 주식과 1~2번의 간식을 제공합니다.
-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피하고 자연식으로 준비합니다.
- 질감은 부드럽게 조절하되, 씹는 연습을 위해 약간의 덩어리를 남깁니다.
3. 18개월 유아식 만드는 방법
▶ 닭가슴살 채소죽 만들기
재료
- 불린 쌀 50g
- 닭가슴살 30g
- 당근, 애호박 20g씩
- 물 300ml
만드는 법
- 닭가슴살을 삶아 잘게 찢어둡니다.
- 당근과 애호박을 잘게 다져줍니다.
- 냄비에 쌀과 물을 넣고 중불에서 끓입니다.
- 끓기 시작하면 닭가슴살과 채소를 넣고 약불에서 10~15분 더 끓입니다.
- 완성된 죽을 적당한 농도로 식혀서 제공합니다.
▶ 소고기 채소 볶음밥 만들기
재료
- 밥 100g
- 소고기 30g
- 브로콜리, 당근 20g씩
-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
- 소고기를 잘게 다지고, 채소도 잘게 썰어줍니다.
- 달군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소고기를 볶습니다.
- 채소를 넣고 함께 볶아줍니다.
- 밥을 넣고 잘 섞이도록 볶아줍니다.
- 아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식혀 제공합니다.
4. 유아식 보관 방법
이유식과 달리 유아식은 가급적 매일 신선하게 조리하여 제공하는 것이 좋지만, 일정이 바쁠 경우 미리 만들어 보관할 수 있습니다.
▶ 보관 방법
- 냉장 보관: 하루이틀 동안 보관 가능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 냉동 보관: 1회 먹을 양만큼 나누어 큐브 트레이나 지퍼백에 넣어 최대 1주일 보관
- 해동 방법: 냉동된 유아식은 전날 냉장실에서 해동하거나, 중탕으로 데워서 사용
▶ 보관 시 주의 사항
- 한 번 데운 유아식은 다시 보관하지 않습니다.
- 너무 오래 보관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므로 가급적 신선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 아기의 반응을 보면서 새로운 재료는 천천히 추가합니다.
결론
18개월 아기는 이유식에서 일반식으로 넘어가는 단계로,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하고 씹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하루 3번의 주식과 1~2번의 간식을 제공하며, 단백질·채소·곡류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유아식은 신선하게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정이 바쁠 경우 냉장·냉동 보관이 가능합니다. 아기의 성장과 식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의 관심과 올바른 식사 환경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분유도 이유식도 유아식도 아기의 밥 거부 사태가 올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속상해하지 말고, 화내지 말고, 아기의 속도에 맞춰주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어느새 다시 잘 먹는 아기로 돌아오곤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육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