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채채맘입니다.
첫째는 12개월, 돌이 딱 지나자마자 폭풍 짜증의 시간을 한번 지나고 안정화되기도 잠시, 금세 그 유명한 18개월이 되었습니다. 돌 때 재접근기가 일찍 온거라고 생각하였지만, 어린이집 친구 엄마가 '아니라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18개월에 더 큰 게 온다고' 이야기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아이도 18춘기를 겪었고 지금은 조금 성장한 19개월입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
18개월이 된 아기는 이제 걸음마가 완전히 익숙해지고,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아직 언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고, 감정 조절도 미숙하기 때문에 떼를 쓰거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훈육은 아기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매우 중요한데,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일관된 태도와 긍정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18개월 아기의 특징과 올바른 훈육 방법, 부모가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1. 18개월 아기의 발달 특징
훈육을 하기 전에, 먼저 18개월 아기의 발달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독립성을 키우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1) 신체 발달
- 걷기가 능숙해지고 뛰려는 시도를 한다.
- 손과 손가락 사용이 더욱 정교해져 블록 쌓기나 작은 물건을 집는 것이 가능하다.
- 숟가락을 사용하여 혼자 먹으려고 시도한다.
(2) 인지 발달
-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따를 수 있다. (예: "공 가져와.")
- 사물의 이름을 익히고 부모가 말하는 단어를 따라 하려 한다.
- 원인과 결과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예: 컵을 떨어뜨리면 깨진다는 것을 배움)
(3) 정서 및 사회성 발달
- 자기주장이 강해지며 "싫어"라는 말을 자주 한다.
-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쉽게 짜증을 내거나 떼를 쓴다.
- 부모의 반응을 살피며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 다른 아이들과 놀기보다는 혼자 놀이하는 시간이 많다.
이처럼 18개월 아기는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싶어 하지만, 말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해 좌절하고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훈육은 아기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2. 18개월 아기 훈육 방법
훈육은 단순히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올바른 행동을 학습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강압적인 태도나 체벌은 아기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일관된 태도와 긍정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1) 감정 조절을 도와주기
18개월 아기는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를 내거나 울 때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 아기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 주기
예: "네가 원하는 장난감을 못 가져가서 속상했구나."
- 부모가 아기의 감정을 인정해 주면 아기는 점차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웁니다.
✔ 아이가 화를 낼 때 부모가 차분한 태도를 보이기
- 아기가 화를 내거나 떼를 쓰면 부모가 같이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 예: "지금 화가 난 거구나. 하지만 소리를 지르면 안 돼. 대신 엄마한테 말해 볼까?"
✔ 간단한 대체 행동 가르치기
- 화가 나면 손을 꼭 쥐었다 폈다 하거나, 깊게 숨을 들이쉬는 등의 간단한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2)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거절하기
18개월 아기는 자기주장이 강해지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떼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부모가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보이면 아기는 떼를 쓰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학습하게 됩니다.
✔ 단호하지만 부드러운 말로 거절하기
예: "이 장난감은 지금 못 사. 하지만 집에 가면 네가 좋아하는 블록 놀이를 할 수 있어."
✔ 대안 제시하기
예: "사탕은 안 돼. 대신 바나나는 어때?"
- 아기가 선택권이 있다고 느끼면 떼쓰기가 줄어듭니다.
✔ 일관된 태도 유지하기
- 부모가 한 번 '안 돼'라고 했다면 끝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 상황에 따라 허락했다가 안 됐다가 하면 아기가 혼란을 느낍니다.
(3) 간단한 규칙을 정하고 반복적으로 알려주기
아기는 아직 복잡한 규칙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짧고 간단한 규칙을 정하고 반복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짧고 쉬운 말로 규칙 전달하기
예: "물건을 던지면 안 돼."
- 너무 긴 설명보다는 간결한 문장이 효과적입니다.
✔ 반복해서 가르치기
- 아기는 한 번에 규칙을 기억하지 못하므로 여러 번 반복해서 알려줘야 합니다.
✔ 긍정적인 표현 사용하기
- "소리를 지르지 마" 대신 "조용히 말해 줄래?"처럼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3. 부모가 주의해야 할 점
✔ 체벌은 절대 피하기
-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면 아기는 두려움을 느낄 뿐, 올바른 행동을 배우지 못합니다.
✔ 아기의 행동을 잘 관찰하기
- 아기가 떼를 쓰거나 나쁜 행동을 할 때, 그 원인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 칭찬과 보상을 적절히 활용하기
-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 칭찬해 주면 아기는 긍정적인 행동을 반복하려고 합니다.
- 예: "잘 기다려 줘서 고마워! 우리 같이 손뼉 칠까?"
✔ 부모가 모범을 보이기
- 아기는 부모를 따라 하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좋은 행동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8개월 아기의 훈육은 인내와 일관성이 필요합니다. 아기의 감정을 공감해 주면서도, 명확한 규칙과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체벌보다는 긍정적인 강화 방법을 활용해 아기가 올바른 행동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의 태도와 반응에 따라 아기의 성향이 형성되므로, 지금부터 건강한 훈육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첫째도 화내고 혼내기보다는 부모가 인내하며 잘 설명해 주고 달랠 때 더 말을 잘 듣습니다. 하지만, 엄마, 아빠도 사람인지라 순간 올라오는 화를 못 참을 때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린 엄마, 아빠가 처음이고 아이도 이 세상을 아직 배우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며 좋은 부모가 되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